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은 지난 2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공개한 류현진의 2021시즌 프로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공개한 류현진의 2021시즌 프로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오는 27일 금요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류현진은 27일 새벽 4시 07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13승에 도전, 만약 성공하면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류현진은 올 시즌 24경기에 선발로 나서, 12승 6패(3.54)를 기록하고 있다. 140이닝을 던지며 111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은 류현진과 함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크리스 배싯과 뉴욕 양키즈의 게릿 콜이 각각 12승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세 선수의 뒤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잭 그레인키 투수가 11승으로 쫓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 배싯은 오른뺨 골절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되어, 경쟁자는 게릿 콜인데, 게릿 콜도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27일 13승에 도전한다.

게릿 콜은 지난 22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일본인 투수 마에다와 선발 맞대결에서 이겼었다.

당시 게릿 콜은 6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6삼진, 1볼넷)으로 12승(2.92)에 성공한 반면, 마에다는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었다.

게릿 콜 입장에서 보면 마에다 류현진 등 아시아 출신 투수들과 잇따라 경기를 벌이는 셈이다.

류현진은 8월 들어서 부진했었다.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88로 좋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12승을 달성했었다.

당시 류현진은 150km의 패스트 볼에 체인지업과 커터도 제구가 잘 되어서 위기 때마다 병살타로 벗어나면서 완벽한 승리를 챙겼었다.

13일 관전은 패스트볼 속도가 150km까지 나오느냐

오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도 패스트볼의 구위가 디트로이트 전처럼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다.

류현진의 패스트볼 속도가 150km를 넘나들 경우 13승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 패스트볼이 살아나면 체인지업과 커터의 위력도 배가 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6월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했었다. 그러나 끝내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서 패전(2대5)투수가 되었었다.

27일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6월 11일 류현진에게 패전을 안긴 댈러스 카이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시 카이클은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8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었다.

우완 투수인 카이클은 올 시즌 25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8승 7패(4.71)를 기록하고 있다. 카이클은 지난 22일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9안타 6실점을 당해 패전 투수가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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