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사진=뉴시스/AP)
토트넘 손흥민. (사진=뉴시스/AP)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토트넘이 2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3라운드에서 왓퍼드에 1-0으로 이겨 3연승을 올려, 20개 팀 가운데 단독 1위에 나섰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오른발로 프리킥을 찼는데, 그 공이 골키퍼 앞에서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이 되었다.

결승 골을 넣은 손흥민이 후반 42분 교체되어 나가자, 토트넘 팬들이 기립 박수를 보내주었다.

토트넘은 지난 8월 16일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로 1대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8월 22일 울버 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델레 알리의 결승 골로 1대0으로 이겼다. 그 경기에서 손흥민은 다리 통증을 느끼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하고 후반 27분 해키 케인과 교체되었다.

토트넘은 29일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겨 승점 9점으로 단독 1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에버턴 등 5팀이 2승 1무(승점 7점)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주 ‘A 매치 데이’로 경기가 없고, 토트넘은 오는 9월 11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크리스탈 팰리스와 4라운드를 벌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7월 4일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의 패트릭 비에이라를 감독으로 선임한 후 첼시 유망주 중앙수비수 마크 게히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지만 2무 1패로 아직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 평점 7점 받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주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고, 위력 있는 슈팅도 몇 차례 날렸고, 돌파력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여러 차례 인상적인 수비를 보여준 다빈손 산체스 선수가 8점으로 최고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올리버 스킵 등에게 똑같은 점수(7점)를 부여했다. 다만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손흥민을 팬들이 뽑은 최우수 선수(King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2만2242명 가운데 손흥민이 76.4%로 단연 1위를 차지했고, 세르히오레길론이 2위(7.5%)를 기록했다.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200경기 출전, 아시아 1위

손흥민은 분데스리그를 거쳐 2015년 8월 28일 레버쿠젠 팀에서 토트넘 훗스퍼 팀으로 입단을 한 후 29일 왓포드전이 EPL 통산 200번째 경기였다.

왓포드 전 결승 골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00경기에서 72골(39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공격 포인트 확률이(200경기에서 111) 55.5%나 되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200경기를 뛴 건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박지성은 153경기, 기성용은 187경기, 이청용은 105경기를 뛰었었다.

손흥민은 9월 초에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대표 팀 합류하기 위해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9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A조 1차전, 9월 7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A조 2차전을 갖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30일 월드컵 축구 대표 팀을 파주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 팀들과 한 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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