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KT 허도환이 조용호의 적시타에 홈을 밟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KT 허도환이 조용호의 적시타에 홈을 밟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1982년 “어린이에게는 꿈을, 젊은이에게 정열을, 온 국민에게 건강한 여가선용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했었던 프로야구(KBO)가 어느덧 40주기를 맞았다.

그동안 프로야구팀 수도 6팀에서 10팀으로 늘었고, 1998년 이후 외국 선수들도 합류해 프로야구의 ‘양과 질’이 매우 높아졌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땄지만, 방심했는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미국, 일본은 물론 도미니카에도 패해 4위에 머무르기도 했다.

프로야구 40년을 맞아 재미있고 의미 있는 40개의 스토리로 매주 수요일 찾아뵙고 있다.

 

제럴드 호잉 가세로 팀 분위기 좋아져

프로야구 KT 위즈가 2013년 창단 이후 8년, 1군에 뛰어든 2015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정규리그 1위가 유력해지고 있고,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마운드에서 데스파이네, 고영표, 배제성 주권, 타선에는 조용호, 강백호, 황재균, 유한준, 장성우 포수 등 탄탄한 데다, 최근 한화 이글스 팀에서 뛰었었던 제럴드 호잉이 공격과 수비에서 팀 전력에 플러스알파 역할을 해주고 있다.

프로야구 초창기 원년 멤버 6팀, 삼성, 롯데, 해태, 삼미, OB, MBC 이후 새로 생긴 팀들은 창단 이후 몇 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었고, 당시 우승 멤버는 어떤 선수들이 있었는지 알아보았다.

역대 신생팀 우승 기록

현대 유니콘스는 1995년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해 창단 했다. 현대는 창단 이후 첫 우승까지 불과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김재박 감독이 이끌던 현대는 1998년 한국시리즈에서 LG트윈스를 4승2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에이스 정민태 투수가 1,4차전 승리투수, 마지막 6차전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방어율 0.51로 완벽투를 했다.

당시 현대 유니콘스 멤버를 보면 정민대와 신인왕 김수경(12승4패 방어율 2.76) 마무리 외국 투수 스트롱이 있었다.

역대 최고의 포수라는 박경완 포수와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 박진만, 한국 프로야구 최초30-30클럽에 가입한 박재홍 그리고 외국서수로는 지명타자 쿨바가 있었다.

한화 이글스는 창단 12년 만에 우승

1987년에 빙그레 이글스 팀으로 창단, 1993년 한화 이글스로 팀명이 바뀌었고, 창단 12년 만인 1999년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마운드에는 송진우, 정민철, 이상목, 구대성 등이 있었다. 타자로는 장종훈, 송지만, 강석천, 이영우, 외국 타자 댄 로마이어와 제이 데이비스가 ‘역대 급’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형성했다.

SK 와이번스는 2000년에 창단, 7년 만인 2007년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SK 와이번스는 2007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후 내리 4연승을 올려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SK 와이번스 마운드에는 메이저리그로 간 김광현 투수가 있었고, 김원형 현 SSG 랜더스 감독과 정대현, 송은범, 외국 투수 레이번과 로마노가 있었다.

타자로는 박경완, 정상호 포수와 최 정, 정근우, 박정권, 정경배, 이호준, 박재홍, 이진영, 김재현, 김강민 등이 있었다.

NC 다이노스는 제9 구단으로 2013년 시즌부터 1군에 뛰어 들어 8년 만인 2020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2패로 이겼다.

당시 마운드에는 루친스키, 라이트, 구창모, 임창민, 송영기 등이 주축을 이뤘고, 타자로는 양의지 포수에 박민우, 박석민, 알테어, 나성범, 강진성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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