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5일 오전 2시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차기 아이폰 등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의 차기 아이폰13(가칭) 공개 행사가 임박했다. 국내 출시일은 10월 1일이 유력하다. 

애플은 오는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미국 현지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 등 신제품을 발표한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 아이폰13 △6.1인치 아이폰13 프로 △6.7인치 아이폰13 프로맥스 △5.4인치 아이폰13 미니 등 4종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미니' 모델이 포함된 마지막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가장 큰 변화는 디스플레이다. 아이폰13 프로, 프로맥스 모델에는 아이폰 최초로 120Hz 고주사율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주사율이란 1초간 얼마나 많은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수치로, 숫자가 크면 클수록 끊김 없이 부드러운 화면을 느낄 수 있다. 애플은 앞서 출시된 아이폰 전 모델을 60hz 수준으로 출시했으며,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해당 주사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배터리 용량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출된 정보 등에 따르면 △아이폰13 미니 2406mAh △아이폰13·아이폰13프로 3095mAh △아이폰13프로맥스 4325mAh 등 전작 대비 최대 665mAh 커진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배터리를 소모한다. 

또 전면 카메라의 '탈모' 두께도 더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X 모델부터 전면 카메라, 센서 등이 위치한 노치 디자인을 유지해 왔다. 각진 프레임 등 디자인 콘셉트는 전작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카메라의 성능도 크게 개선된다. 당초 프로, 프로맥스 모델 대상으로만 지원했던 '라이다(Lidar) 센서와 센서시프트 안정화 기술을 모든 모델에 적용한다. 특히 전작보다 더 진보한 망원 렌즈, 전문가용 영상 촬영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또 더욱 커진 조리개를 통해 야간 촬영 기능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단, 개선되는 성능 만큼 후면 '카툭튀'와 카메라 모듈의 크기가 전작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이폰 최초로 저궤도(LEO, Low Earth Orbit)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에 퀄컴 X60 베이스밴드칩을 탑재, 4G·5G 기지국이 없어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외신 등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출시 시점엔 적용되지 않는 대신 이르면 내년께 소프트웨어 지원 방식 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모바일 AP로는 최신 A15 칩이 탑재, 에너지 효율이 최대 20%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보다 개선된 2세대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만 TSMC가 생산을 맡는다. 

출고가에 대해서는 업계의 전망이 엇갈린다. 최근 업계에서는 반도체 값 상승에 따라 아이폰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상위 모델 2종에 대해서는 최고 1TB 모델을 선보이는 등 전작보다 내부 메모리 용량을 확대하고, 그만큼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궈밍치 연구원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내부 용량에 따라 기본, 미니 모델은 △128GB △256GB △512GB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3 프로, 프로 맥스는 △128GB △256GB △512GB △1TB 모델 등 4종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반면 전작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13 미니 699달러(약 82만원) △아이폰13 799달러(약 94만원) △아이폰13 프로 999달러(약 117만원) △아이폰13 프로맥스 1099달러(약 129만원)로 예상했다.  

컬러는 아이폰13, 미니는 △블랙 △블루 △퍼플 △핑크 △화이트 △프로덕트 레드 등 6가지로 출시되며 아이폰13 프로, 프로맥스의 경우 △매트블랙 △실버 △골드 △브론즈 등 4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일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는 24일부터 일주일간 사전예약을 진행한 후 오는 10월 1일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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