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3월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3월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스포츠는 그 나라 대통령들의 관심, 그리고 정책 변화에 따라 활성화 되거나, 침체되곤 했었다. 지구촌의 현역, 역대 대통령(수상)들은 그동안 어떠한 스포츠 정책을 폈었고, 그래서 그 나라의 스포츠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알아보았다.

세계주요국 정상 가운데 첫 코로나19 확진

2020년 3월 27일 영국의 보리슨 존슨 총리가 세계주요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존스 총리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산소치료를 받았고,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때를 대비하기 위해 중환자실로 옮기기 직전 제1 국무장관인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에게 필요할 경우 자신을 대행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존스 총리는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한 달 만인 4월 27일 업무에 복귀했는데, 존슨 총리가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동안 도미니크 랍 외교부 장관이 총리 대행 역할을 수행했었다.

23살 연하와 세 번째 결혼

보리슨 존슨 총리가 지난 5월 29일 자신보다 무려 23살이나 어린 여성과 기습적으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었었다.

5월 29일 오후 1시 30분쯤 대성당 측이 갑자기 성당을 폐쇄했다. 그리고 오후 2시쯤 잘 차려입은 존슨 총리와 흰 드레스를 입은 신부 캐리 시먼즈가 리무진을 타고 등장하면서 기습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두 사람은 2022년 7월 30일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깜짝 발표한 지 엿새 만에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기습 결혼식은 2020년 말부터 비밀리에 준비되어 왔었고, 참석자는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라 가족과 친지 등 30명으로 제한됐다.

신부 시먼즈는 33살로 존슨 총리(만 56세)보다 23살이나 어리다. 시먼즈는 영국의 언론인 인디펜던트의 창립자 딸이다. 지난 2012년 존슨 총리의 런던 시장 시절 캠프 관계자였었다.

두 사람은 이미 2019년 말 약혼을 했었고, 지난 4월에는 아들(윌프레드)을 낳았다

존슨 총리는 1987년 알레그라 모스틴씨와 첫 번째 결혼을 했고, 마리나 휠러와 재혼했는데 두 사람 사이에 4명의 자녀가 있다.

존스에게는 혼외 자녀 1명을 포함, 3명의 여성으로부터 6명의 자녀를 두었다. 첫 부인 알레그라 모스틴과의 사이에서는 아이가 없다.

도쿄올림픽 지지 선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021년 6월 1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개막전 회의가 열

리는 카비스 베이의 리조트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당시 존슨 총리는 “안전한 대회를 실현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세계의 일부 국가 가운데 도쿄 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코로나 19’로 (자국의 출전 선수들)의 건강이 우려되어 출전을 꺼리고 있을 때여서 보리스 총리의 발언은 스자 총리(일본)에 큰 힘이 되어주었었다.

영국,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1개 충격

영국은 자국에서 열린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56개로 종합 1위(2위 미국 금메달 23개)를 차지하면서 스포츠 대국의 대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금메달 1개로 종합 36위로 처지면서 ‘스포츠 부흥’정책을

세웠다.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영국의 올림픽 지원금은 불과 500파운드에 그쳤었다.

영국은 애틀랜타 올림픽 참패 이듬해 인 1997년 엘리트 체육 육성을 담당하는 ‘UK스포츠’를 설립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

영국은 정부 지원 뿐만 아니라 ‘국영 로또복권 수익금 일부’를 더해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올림픽 지원금이 무려 2억6400만 파운드까지 치솟았다.

영국은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9개를 따내 미국(금메달 46개)과 중국(금메달 38개)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사이클, 조정, 체조 등 투자 대비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에 성공한 것이다.

영국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로 미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고,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2개로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존슨 총리, 파리 올림픽 대거 투자 약속

보리슨 존슨 총리는 도쿄올림픽 직후, 8월 1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2020 도쿄 올림픽에 참석한 영국 선수들을 만나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에서 3년 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많은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존슨 총리는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총 2억3200만 파운드(약 3775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피리올림픽에서 처음 채택이 되는 브래이크 댄스 등 새 종목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을 위해 원래 예산인 1억5460만 파운드에서 7740만 파운드를 증액했다.

휴 로버트슨 영국올림픽위원장은 보리슨 존슨 총리의 통 큰 투자에 “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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