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그의 부인 김건희씨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그의 부인 김건희씨

[뉴시안= 김진영 기자]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부인과 관련된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로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도이치모터스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2010~11년 시세조정을 통한 주가 조작에 연류된 의혹을 받고있으며 김건희씨는 당시 주식을 헐값에 사서 높은 가격에 되팔아 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2013년 관련 사건 내사를 벌였지만 혐의를 찾지못하고 종결처리했다.

앞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지난해 4월 김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번 도치치모터스 본사 압수수생게 이어 조만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김씨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권은 김씨가 2004년 대학 강의를 위해 교육 경력을 허위로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지난 7일 "김씨가 지난 2004년 서일대 강의를 위해 제출한 이력서를 보면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997~1998년 서울 대도초, 1998년 서울광남중, 2001년 서울 영락고에서 근무했다고 명시했지만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학교 근무 이력이 없다"고 폭로했다. 

도 의원은 "김씨에 대한 경력 논란이 일자 지난 8월 한 언론은 김씨가 1998년 서울광남중에서 교생실습을 했다고 보도했다"면서 "교생 실습을 해당 학교 근무경력, 그것도 강의 경력으로 포함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2001년 서울 영락여상 미술강사 근무이력만 있으면서도 대도초, 광남중, 영락고 근무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것은 실수가 아니고 명백한 고의"라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봉사활동 표창장 문제로 온 나라를 뒤졌던 윤 후보가 자신의 부인이 고의적으로 허위경력을 이용해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교원자격겸증령에 따르면 교육경력은 초중등교육법상 학교에서 교원으로 전임으로 근무한 경력만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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