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페이)
(사진=카카오페이)

[뉴시안= 조현선 기자]카카오페이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다. 경쟁률은 1700대 1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9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154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 99.99%가 희망 공모가 상단인 9만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714.47대 1의 경쟁률로 기관 공모 참여금액은 총 1518조원에 이른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상장 후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 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며 카카오페이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는 평이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국내·해외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다. 국내 기관 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확약 비율이 낮은 해외 기관들도 대거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2014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전체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국내 IPO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 최소 청약 기준인 20주에 대한 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공모주 청약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증권사별 물량과 경쟁률을 고려해 신청하면 된다.

카카오페이는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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