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후보들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각각 대구 동성로와 동대구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심상정 후보가 전주 중앙시장을 찾아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안동신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후보들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각각 대구 동성로와 동대구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심상정 후보가 전주 중앙시장을 찾아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안동신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진영 기자] 여야 대선 후보들이 3월9일 대선을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살인적인 유세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부산항을 시작으로 경부선을 따라 이동하며 대구, 대전을 거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후보는 부산 부전역에서 50분간 연설한 데 이어 대구 동성로와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각각 30분을 할애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광주, 정세균 전 총리는 전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구 등 자신의 연고지를 각각 맡아 ‘세몰이’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신발이 닳도록 뛰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전과 대구를 거쳐 부산을 종착지로 삼아 거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경부선을 따라 올라오고 있다면 윤석열 후보는 경부선을 따라 내려가는 유세 루트를 밟고 있다. 

청계광장 출정식에는 선대본부와 당 지도부 인사들이 총출동해 열기를 더했다. 유세에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격당한 공무원 이모씨의 유족들, '천안함 46용사' 중 한 명인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대전에서 "충청의 아들"을 내세우며 행정 수도 완성 등을 외쳤고, 대구에서는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손잡고 정권교체를 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 대구 번화가인 반월당역에서 출근길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안철수 후보 완주 및 승리 기원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후 안 후보는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TK 민심에 호소했다. 안 후보는 대전, 구미를 비롯해 김천, 안동, 영주 등 TK 도시 5곳을 돌며 첫날 유세를 이어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새벽 4시40분 일찌감치 용산역으로 나와 이곳에서 공식 유세를 시작했다. 이후 전북 전주시로 이동, 본선 출정식을 연 뒤 시장과 노조 간담회장을 돌며 지지를 요청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첫날 유세에는 각각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와 김건희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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