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4월이 SSG 랜더스의 달이었다면, 5월은 롯데 자이언츠의 달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SSG 랜더스는 개막전부터 퍼펙트성 게임(NC 전 9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한 윌머 폰트(3승2패, 2.37)와 한유섬(0.393, 27타점)이 투타의 중심을 잡으면서 개막이후 최다연승 타이인 10연승을 올리면서 4월을 29승1무5패로 마쳤다.

그러나 SSG는 최근 한화 이글스(4월22일~24일)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1승2패)를, 롯데 자이언츠(4월26일~28일)와의 3연전도 무승부(1승1무1패)를 기록하는 등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SSG는 5월의 첫 경기 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대9로 완패를 당해 승률이 7할6푼(29승1무6패)까지 떨어졌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월29일부터 5월1일 까지 잠실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10년만에 스윕승을 거두면서 15승1무9패(승률 0.625)로 선두 SSG에 3.5게임차로 다가섰다. 

SSG의 ‘찬란한 4월’이 폰트와 한유섬이 주축이었다면, 롯데의 5월 주역은 찰리 반즈와 한동희다.

반즈 투수는 현재 5승과 방어율 0.65 등 투수의 주요 두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탈삼진도 45개로 2위에 올라 있다.

한동희는 타율(0.436), 홈런(7개) 1위에 올라있고, 타점(22)은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257이다. OPS는 0.8이상이면 평균보다 좋고, 0.9가 넘으면 특급, 1이 넘으면 초특급이다. 1.2는 괴물 급에 속한다.

한동희의 활약에 이대호, 전준우, 정훈 등 선배타자들도 가열되고 있다. (팀 타율 0.266으로 1위)

한동희가 이끄는 타선도 좋지만 마운드가 10개 팀중 가장 막강하다.

롯데 선발은 반즈(5승), 박세웅(3승), 이인복(3승), 김진욱(2승), 스파크맨(1승) 등 5명이 맡고 있는데, 선발투수가 QS에 성공한 10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5월1일 경기에서 김진욱이 퀄리트 스타트를 한 후 4연승에 성공을 해서 9승 무패(1무)를 기록하고 있다.(팀 방어율 2.88로 2위)

롯데는 올 시즌 시작되기 전에 대부분의 야구전문가드로부터 한화 이글스와 함께 ‘2약’으로 분류됐다. 수비에서 허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구멍으로 여겨졌었던 중견수 자리는 외국 타자 D,J 피터스, 2루수는 안치홍 박승욱, 유격수 포지션은 이학주가 잘 메워주고 있다. 불펜도 김유영, 구승민, 김대우, 김도규 등의 승리조가 역할을 하고 있다. 마무리 김원중이 부상으로 빠져있던 4월 한 달 동안 최준용(1패 9세이브 1.93)이 잘 메워줬다. 지난 1일에는 왼쪽 허벅지 모음근을 다쳤었던 김원중이 돌아왔다. 김원중은 롯데가 4대0으로 앞서던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LG 세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잡았는데, 최고구속이 149km까지 나왔다. 래리 서튼 감독은 구위가 좋은 최준용을 선발, 롱 릴이프, 셋업맨 등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할 것인지 즐거운 고민을 하는 상황이다. 롯데는 3일부터 주 초 3연전을 kt 위즈와 수원에서 갖는데, 반즈, 박세웅, 글렌 스파크맨 등 1,2,3 선발이 나란히 등판한다.

3일 선발은 롯데 반즈(5승, 0.65) 대 kt 소형준(2승1패.3.38)이다. 주말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사직구장에서 주말 3연전(5월6일~8일)을 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래방’ 사직구장에서 롯데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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