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매장.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매장.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한국이 글로벌 명품시장에서 톱10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삼정KPMG는 25일 '럭셔리 시장을 이끄는 뉴럭셔리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럭셔리 시장 규모는 2021년 29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41억 달러 규모로 최대 시장이었다. 이어 △중국(427억 달러) △일본(260억 달러) △프랑스(150억 달러) 등의 순서였다. 한국은 58억 달러로 10위에 올랐다.

한국의 명품 시장규모는 2019년 51억 달러에서 2020년 44억 달러로 주춤했으나 2021년에는 29.6% 성장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명품시장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6.7%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적으로는 위드코로나 시대의 보복소비 경향과 럭셔리 소비 대중화로 2025년에는 394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정KPMG는 '럭셔리 시장을 이끄는 뉴럭셔리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 이미지. (자료=삼정KPMG)
삼정KPMG는 '럭셔리 시장을 이끄는 뉴럭셔리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 이미지. (자료=삼정KPMG)

보고서는 특히 MZ세대들의 급부상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럭셔리 시장에 새로 진입한 MZ세대 소비자는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신(新)명품화·럭셔리 카테고리 다변화와 같은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럭셔리업계 내 경쟁구도도 바뀌고 있다. 그동안은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시장을 장악해왔지만 최근 아르메(아미·르메르·메종 마르지엘라) 등 심플하고 트렌디한 감성의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럭셔리 유통 기업은 값비싼 상품을 판매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여하는 큐레이팅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며 "패션 제품에서 더 나아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가구·그릇·침구까지 생활 곳곳을 럭셔리로 채워넣고자 하는 니즈를 충족시켜야 장기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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