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1회 투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1회 투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한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38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맞붙는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인 오타니는 투타겸업 ‘이도류(二刀流)’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다.

오타니는 지난 5월6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3승에 성공한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탬파베이와 텍사스를 상대로 각각 6이닝 1실점(1자책), 6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타기록(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투수로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9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나 타자로서 모두 만만치 않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류현진은 올시즌 4경기에 선발등판, 1승 평균자책점 6.00,피안타율 0.288, WHIP 1.33으로 좋지 못하다. 왼 팔뚝 부상으로 1개월 정도 공백이 있었지만 승수와 평균 자책점, 1이닝 당 주자 허용률(WHIP)모두 좋지 않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신시네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승리(2대1)투수가 됐지만 아직 불안하다. 당시 2루타를 5개나 허용했다. 그날 얻어맞은 6개의 안타 가운데 5개가 장타였다. 물론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우선 류현진은 패스트 볼 구위가 92마일이 넘어서면 승률이 8할이 넘는데, 그날 경기에서는 93마일까지 나왔다. 두 번째 류현진의 트레이드마크인 기계 같은 커맨드가 살아나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세 번째과 올 시즌 첫 승을 올려 자신감을 회복했다.

류현진이 상대할 LA 에인젤스 타선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의 마이크 트라웃(12년4억6,250만 달러), 앤서니 랜던 등이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이 버티고 있다. 

LA 에인젤스는 팀 성적도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선두를 다툴 정도로 좋다.

류현진이 LA 에인젤스와의 경기에서 오타니를 제압하고 승리투수가 된다면 올 시즌 1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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