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진표. (출처=MLB 공식 홈페이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진표. (출처=MLB 공식 홈페이지)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6년만에 열리는 '야구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일본, 중국, 호주 등과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8일 발표한 2023 WBC 조편성에 따르면 한국 야구는 본선 1라운드 B조에 속해 내년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의 도쿄 돔에서 일본, 호주, 중국 등과 경쟁을 벌인다. 예선에서는 모두 5개 팀이 같은 조에 편성돼 경쟁하는 가운데 나머지 한 팀은 오는 9월에 열리는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한국은 조 편성 결과만 놓고 보면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오타니 쇼헤이 등 특급 스타들이 많은 일본을 넘기는 무리지만 호주, 중국 등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만하다. 호주나 중국 모두 국제 무대에서 종종 한국을 위협하긴 했지만 과거 WBC 전적을 놓고 보면 한국의 2위 가능성은 높다.

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1라운드 A조에서 1, 2위에 오른 팀과 3월 15일과 16일에 걸쳐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4개 팀이 이틀에 걸쳐서 경쟁을 벌인다는 것은 각 조 1위 팀은 1승, 2위 팀은 1패를 안고 다른 조 1, 2위팀과 경기를 펼친다는 의미다. 만약 한국이 B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다면 1패를 안고 A조의 팀들과 4강 진출을 놓고 두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 A조에는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등이 속해있다.

한국이 2라운드도 통과한다면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른다..

2017년 대회에서 1라운드 개최권을 우리나라가 가져오며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 등과 경쟁을 벌였지만 이스라엘에 1-2로 진 뒤 네덜란드에 또 다시 0-5로 지면서 탈락했다. 한국으로서는 6년만에 재개하는 WBC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셈이다.

한편 1라운드 C조에는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가 포함됐고 D조에서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극, 이스라엘이 경쟁을 벌인다. C조와 D조는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각각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와 론디포 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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