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2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이 '애플워치'를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을 압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워치4 시리즈로 시장 방어에 선방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가 출시된 데 이어 애플 역시 내달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9.2% 점유율로 화웨이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기존 2위였던 화웨이는 자국 시장 부진 등의 이유로 점유율 6.8%로 2%포인트 가까이 줄어들며 3위로 내려앉았다. 1위인 애플은 29.3% 점유율로 전년(30.6%)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점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호실적은 전작인 갤럭시워치4 시리즈가 북미와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 흥행한 덕분이다. 인도의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대비 347%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워치5 시리즈 역시 이같은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워치5 시리즈는 더 커진 배터리 용량으로 제품성을 개선한 데 이어 삼성전자의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작 대비 10%가량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은 9월 7일 열리는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새 애플워치8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 특히 '프로' 제품을 추가,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워치 프로는 하이킹, 익스트림 스포츠 등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운동선수나 트래커를 대상으로 한 고급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7mm 크기로 전작보다 디스플레이 등이 더 커질 예정으로, 기존의 곡선 디자인 대신 아이폰13 시리즈와 같은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내구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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