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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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 김은정 기자]길거리에서 '김사장''이사장''박사장'을 부르면 10명중 4명은 뒤돌아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통계가 나왔다. 또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이름은 '영준'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2년 1000대 기업 대표이사 1350명의 이름 및 월별 출생 현황 조사'를 통해 김씨 성을 가진 CEO가 270명(20%)으로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197명(14.6%), 박씨는 88명(6.5%)으로 뒤를 이었다. 김·이·박 3개 성을 쓰는 CEO가 전체의 40%를 넘었다. 이어 정씨(73명·5.4%), 최씨(67명·5%) 조씨(45명·3.3%), 강씨(35명·2.6%), 장씨(29명·2.1%), 임씨·윤씨(각 28명·각 2.1%), 신씨(26명·1.9%), 허씨(24명·1.8%), 황씨(22명·1.6%), 손씨(20명·1.5%) 순서였다. 

성(姓)과 무관하게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이름은 '영준'이었다. 10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8명이 '영준'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다. '이영준'이라는 동명이인은 3명이었다. 이어 '정훈(7명)', '용석·승우(각 6명)', '재호(5명)' 등의 이름을 사용하는 CEO도 많은 편이다.

이름을 글자별로 조합해보면 '영'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경영자가 72명(5.3%)으로 가장 많았다. 한자는 '永(길 영)' 18명, 榮(영화·꽃 영) 15명, 英(꽃부리·뛰어날 영) 13명 순이었다. 끝글자는 '호'가 1순위로 꼽혔다. 61명의 이름 끝이 '호'로 끝났다. 이어 석(57명), 수(55명), 영(46명) 순이었다. 성씨와 이름 가운데 및 마지막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를 조합해보면 대한민국 CEO를 대표하는 이름은 '김영호(金永浩)'라는 결과가 도출된다. 하지만 1000대기업중 김영호(金永浩)란 이름을 가진 CEO는 한명도 없었다.  

 생일을 월별로 보면 1월 출생자가 150명(1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134명·9.9%), 3월생(132명·9.8%) 순이었다. 4월생은 90명(6.7%)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고 12월생(91명·6.7%)과 6월생(98명·7.3%)도 100명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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