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최근 내놓은 현대EV카드와 기아멤버스 전기차카드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최근 내놓은 현대EV카드와 기아멤버스 전기차카드 [사진=현대카드]

[뉴시안= 조현선 기자]친환경차의 대중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0.7% 늘어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7월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6의 경우 사전계약 첫날에만 3만7446대의 계약고를 달성해 국내 완성차 모델 중 최고 기록를 세웠다.

친환경차 수요가 늘면서 특화 신용카드도 함께 주목받는 추세다. 현대카드가 현대차∙기아와 함께 운영 중인 PLCC(상업자전용신용카드)인 △현대 EV카드 △기아 멤버스 전기차 신용카드는 월 평균 발급량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 EV카드는 현대차의 전기차∙수소차(아이오닉6·아이오닉5·넥쏘·포터 EV 등) 구매 시 결제 금액의 1.5%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또 전기차∙수소차 충전 시 충전한 금액의 최대 100%를 월 2만 포인트까지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주차∙세차∙하이패스∙대중교통∙카셰어링 등의 업종에서 현대 EVEV카드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최대 3%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기아 멤버스 전기차 신용카드는 전기차 충전 시 요금을 최대 70%까지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기아 신차 구매 시 기아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기아멤버스 포인트 2만 점을 적립해 준다. 또한 카드 이용 금액의 0.5%를 M포인트와 기아멤버스 포인트로 동시에 적립해 준다.

현대카드는 두 상품의 자체 혜택 외에도 다양한 추가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구매 차종에 따라 최대 50만원을 할인받고, 추후 적립한 블루멤버스 포인트나 M포인트로 이를 상환하는 '세이브-오토' 제도를 시행중이다. 

자동차 업계는 최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라이프가 재편되면서 관련 서비스 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쳐 시장규모는 2027년 1154억달러(약 159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가 발표한 2차 경제 규제혁신 방안에 따라 충전기를 활용한 공유 경제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등록한 경우에만 충전사업이 가능했지만, 규제 완화로 개인이 소유한 전기차 충전기를 공유 플랫폼 사업자에게 위탁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환경차 운전자를 위한 편의 서비스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 정보 공유 서비스인 'EV인프라'는 올해 초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30만건을 돌파했다.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들도 환경부 등이 관리하는 전기차 충전소 관련 공공데이터를 각자의 플랫폼과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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