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이르면 내년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가칭) 시리즈 일부 모델에 최대 2억화소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작의 고질병으로 꼽혔던 작업처리 속도 및 발열 문제를 개선하고, 연내 조기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는 △6.1인치 갤럭시S23 △6.6인치 갤럭시S23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3울트라 등 3개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플러스' 모델이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모델명과 같은 '프로'로 명명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IT 팁스터 등이 공개한 갤럭시S23 시리즈로 추정되는 이미지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전작인 S22와 비슷한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 후면에 존재했던 '카툭튀'를 의미하는 '컨투어컷' 디자인 대신 카메라 렌즈만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 채택된 것과 같은 디자인이다. 이외에도 전작보다 베젤이 소폭 두꺼워지고, 측면 곡률도가 높아져 '통조림' 디자인에서 보다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카메라 성능에 주목하고 있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3 울트라의 경우 최대 2억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 두 개가 함께 장착될 전망이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망원 카메라 1개만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꼽히는 모바일 AP 성능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모델에 내달 공개 예정인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자체 AP칩을 탑재한 애플 아이폰과 비교 시 극명한 성능차를 보였던 만큼 신제품 탑재로 이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3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 1500점, 멀티코어 4600점 수준으로 아이폰14(싱글 1700점·멀티4500점)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의 경우 싱글코어 1150점, 멀티코어 3300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전작의 발열 및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와 관련된 단점도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배터리는 일반·플러스 모델은 각각 3900㎃h, 4700㎃h로 전작 대비 200㎃h 늘고, 울트라는 전작과 같은 5000㎃h로 예상된다. 플러스·일반 모델은 8GB 램(RAM)과 128GB·256GB 내장 메모리를, 울트라 모델은 12GB 램에 256GB·512GB·1TB 메모리를 각각 장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의 조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작들 중 가장 빠른 내년 1월 출시가 유력하며, 연내 출시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갤럭시S23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사전 예약 이벤트 포스터 이미지가 유출된 바 있다. 해당 포스터에는 KT 로고와 함께 갤럭시S23 시리즈의 사전예약 기간을 올해 12월23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로 명시하고 있다. 해당 포스터가 사실일 경우 공식 출시일은 1월6일일 가능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전작의 출시 일정을 고려할 때 꽤 이른 일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 당시에도 애플의 아이폰13 견제를 위해 이례적으로 출시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갤럭시S23 시리즈가 조기 출시될 경우 아이폰14 시리즈의 흥행에 제동을 걸고, GOS 논란을 치룬 전작의 실패를 떨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