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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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 조현선 기자]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로 나타났다. 애플은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톱10 중 8개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는 2개 제품이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판매량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3위권에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맥스, 아이폰14 프로 맥스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판매량 톱10에서 8개 순위를 석권한 것은 애플이 최초다.

특히 1위 아이폰13의 경우 지난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28%를 차지했다.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전인 2022년 8월까지 매월 판매량 1위를 지켰다. 2위인 아이폰13 프로맥스보다 약 2배가량 많았다.

3위인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최초로 일반형 모델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노치가 제거된 데다, A16 바이오닉 칩 탑재 등 모델별 성능 차이를 둔 프리미엄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13, 갤럭시A03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모델들은 유일하게 순위권에 오른 LTE 스마트폰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 시리즈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은 순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판매량 상위권에 위치한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사의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 시장을 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델 라인업을 더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글로벌 스마트폰 모델 수는 지난 2021년 4200개 이상 대비 2022년 3600개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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