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페이.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이달 한국에 상륙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1일 국내 시장에 애플페이를 출시한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허용한 지 약 1개월 반 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곧 애플페이를 대한민국에 출시함에 따라 한국 이용자들은 새로운 '아이폰13' 옐로를 포함한 아이폰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며 "온·오프라인 가맹점 및 앱에서 쉽고 빠르고 안전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현대카드 이용자는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애플 디바이스에 국내 발급 현대카드를 등록하고, 실물 카드 없이도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당초 현대카드는 애플과 독점 계약을 맺고 국내 출시를 준비해 왔으나, 국내 도입 과정에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에서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 단, 타 카드사의 사전 준비 등을 고려할 때 향후 1년 간은 현대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사용처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카드 단말기주로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이나 집적회로 스마트카드(IC)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다. 애플페이는 근접무선통신(NFC) 단말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애플페이 도입을 두고 NFC 단말기 보급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를 주축으로 한 SPC 그룹 계열사가 NFC 단말기 교체 작업에 나섰다. 단, 애플페이가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타벅스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그룹 계열사 매장은 당분간 애플페이를 결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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