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대표팀의 무라카미 무네타카(오른쪽 두 번째)가 2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멕시코와의 경기 9회 말 끝내기 적시타를 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 야구 대표팀의 무라카미 무네타카(오른쪽 두 번째)가 2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멕시코와의 경기 9회 말 끝내기 적시타를 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2023 WBC 결승전이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22일(한국시간 오전 8시)에 열린다. 결승전에는 미국과 일본이 맞붙는다. 

21일 진행된 일본과 멕시코의 준결승전에서 일본이 6대5로 역전승 을 거뒀다. 앞서 미국은 20일 쿠바와의 준결승전에서 14대2로 크게 이겨 결승전에 선착했다. 

일본은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4대5로 밀리다가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부진했었던 무라카미 무나타카가 무사 1·2루에서 끝내기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6대5로 이겼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역대 일본인 최다홈런(56개)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세 타석 모두 삼진을 당하다가 네 번째 타석에서 이름값을 했다.

역대 WBC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일본과 두 번째로 성적이 좋은 미국이 결승전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미국은 2017년 4회 대회 우승 이후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됐다. 일본은 2006년 1회, 2009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로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메릴 켈리(35·애리조나)를 내세운다.

미국의 선발진은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베네수엘라전, 이날 쿠바전에서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콜라스(이상 세인트루이스)가 각각 4이닝씩 분담하면서 남은 자원은 켈리·카일 프리랜드(콜로라도)·브래디 싱어(캔자스시티)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켈리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 뒤 4년 연속 애리조나의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했다. 지난해는 33경기 13승8패 평균자책점 3.37, 200⅓이닝 177탈삼진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프리랜드는 지난해 31경기 9승11패 평균자책점 4.53, 싱어는 지난해 27경기 10승5패 평균자책점 3.23이었다.

켈리는 2015년 SK에 입단하기 전까지 빅 리그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마이너리그 유망주 중 한명이었다. 만 26세에 한국으로 향했고 4년간 119경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남겼었다. 마지막 해인 2018년에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다.

일본 팀 선발투수는 다르빗스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오타니 쇼헤이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다르빗스 유는 메이저리그 11년 동안 242경기에 선발 등판해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호투를 펼치며 샌디에이고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다르빗슈는 지난 2월10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1억800 만달러(약 1천360억원)에 6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지난 10일 1라운드 B조 한국과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 수 48구,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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