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모 KGA 신임 회장과 박세리. 사진=AGLF
강형모 KGA 신임 회장과 박세리. 사진=AGLF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강형모 유성컨트리클럽 회장이 제 20대 대한골프협회(KGA) 회장에 선출됐다.

강 신임 회장은 지난 4월 전임 이중명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대한골프협회 회장 자리에 올랐다. 강 회장은 잔여 임기인 2025년 1월까지 KGA 수장을 맡는다. 

KGA는 후보자 등록 결과 강 회장은 다른 경쟁 후보 없이 단독으로 출마했다고 8일 밝혔다. 협회 정관에 따라 결격 사유 검토 등 일주일간의 심사와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13일 협회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2004년 KGA이사에 이어 2006도하 아시안 게임에는 선수강화위원장,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선수단장으로 각각 나서 개인·단체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공헌했다. 이후 2013년부터 허광수 회장과 함께 KGA 상근 부회장을 맡아 2021년 말까지 재임하며 한국 골프의 행정을 사실상 이끌어 왔다. 지난해부터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이끄는 APGP의 대표를 맡아 각종 국제 대회를 주관했다.

골프도 프로 수준급인 강형모 회장은 유성컨트리클럽 창립자인 고 강민구 회장의 장남이다. 

강 회장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해 더 많은 기쁨을 국민께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 골프 단체와 힘을 모아 건전한 골프 문화 보급과 유망주 발굴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활한 소통으로 열린 조직을 만들고 대한민국 골프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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