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을 벌인 임성재, 우승자 박상현, 배용준(우측부터) 사진=KPGA
연장전을 벌인 임성재, 우승자 박상현, 배용준(우측부터) 사진=KPGA

[뉴시안= 조규성 기자]KPGA 코리안투어가 PGA를 이겼다. 현실이 됐다. 물론 홈코스의 이점을 안고 있었지만.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박상현(40)이 '우승하고 통산 총상금 50억원을 넘기고 싶다'는 소원을 이뤘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67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임성재, 배용준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2차전에서 우승했다. 3타차를 뒤집고 이룬 역전우승이다. 

1차전은 임성재가 먼저 탈락했고, 2차전에서은 배용준이 졌다.

박상현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코리안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특히, 박상현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억원을 보태 통산 총상금 50억3836만원으로 코리안투어에서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동타를 이룬 3명의 선수는 18번 홀에서 연장 1차전을 가졌다. 임성재가 1m거리의 버디를 놓치면서 먼저 탈락. 박상현은 같은 홀에서 핀 위치를 바꿔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2온에 성공하며 이글을 낚아 파를 기록한 배용준을 따돌리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임성재는 4년 만의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 탈환과 함께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코리안투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7월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통산 2승에 도전한 배용준도 다음 기회로 우승을 미뤘다. 

허인회가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4위, 이날만 7타를 줄인 김한별이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5위에 올랐다. 조우영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7위, 장유빈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영수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2위, 이번 시즌 4승을 노리던 고군택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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