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 18개 도시 거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식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라면, 김치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뉴욕 등 18개 도시 거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식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라면, 김치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태영 기자]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지난해 베이징(중국), 호치민(베트남), 뉴욕(미국)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을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한 60%로 최근 5년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최근 1년 이내 한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86.5%로 나타났다.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2019년 54.6%, 2020년 57.4%, 2021년 55.9%, 2022년 57.6%, 2023년 60%였다. 

또 한식 만족도는 92.5%로 최근 5년 동안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 93.2% 2020년 91%, 2021년 94.5%, 2022년 94.2%, 2023년 92.5%였다.

‘한식’을 들었을 때 연상되는 메뉴는 김치가 40.2%(중복응답)로 1위에 올랐고, 비빔밥(23.6%), 불고기(16.3%) 순이었다. 한국식 치킨(13.3%), 고기구이(12.0%)가 그 뒤를 이었다. 한식 연상 이미지로는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대중적인’, ‘최근에 유행하는’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은 한국식 치킨(29.4%, 중복응답), 김치(28.6%), 라면(26.9%) 순이었고,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6.5%), 라면(11.1%), 김치(9.8%) 순이었다.

문지인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은 “지난해 뉴욕시 한식당 11곳이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점과 더불어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의 한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만족도도 높게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식이 일회성 경험을 넘어 해외 소비자의 일상 식생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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