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K-푸드 세계화 성공 사례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교재로 채택됐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K-푸드 세계화 성공 사례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교재로 채택됐다. [사진=CJ제일제당]

[뉴시안= 박은정 기자]K푸드 세계화를 일군 CJ제일제당의 성공 스토리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교재로 채택됐다. 

15일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글로벌 확장 노력과 성과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 사례로 선정, 강의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한국 식품 기업을 연구 사례로 다룬 것은 처음으로 업계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번 연구 사례는 비비고 브랜드의 만두와 치킨·김치·김 등 7대 GSP(글로벌 전략제품) 품목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한 CJ제일제당의 경영 전략과 성과·비결 등이 상세히 담겼다.

특히 이번 사례집은 CJ그룹 오너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도 참여해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 실장은 사례집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K푸드를 즐기는 것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도록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례집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 '온리원(OnlyOne) 정신'이 담긴 햇반에 주목했다. '온리원 정신'의 최초·최고·차별화 전략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사업·상품·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소개했다. 

또한 해외 시장의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한 후 GSP 품목을 선정해 사업을 확장한 내용도 담겼다. GSP의 대표 제품인 만두는 한식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국가별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낳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연 매출 1조원을 돌파, 2021년부터 미국 만두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미국 기업 슈완스를 인수한 뒤 2019년 23억 달러였던 매출을 2022년 30억 달러까지 성장시킨 성과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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