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을 목표로 개발에 나선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사진=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을 목표로 개발에 나선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사진=HD현대]

[뉴시안= 조현선 기자]HD현대가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소 운송 시장 선점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 일본의 글로벌 선사 MOL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2년부터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액화수소 수출입 환경과 선박 운용을 고려한 해상 밸류체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수십 년간 액화천연가스 운송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MOL이 새롭게 합류함에 따라 추진 중인 글로벌 수소 운송 사업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 해상 운송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먼저 HD한국조선해양은 기술적·상업적으로 운용 가능한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담당하고, 우드사이드에너지는 액화수소 시장을 개발한다. 현대글로비스와 MOL은 액화수소 운반선 운영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선박 운항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키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미래기술원장은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가스선 분야의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 기회까지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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