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김수찬 기자]4.10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경기 파주시을 지역구 국민의힘 예비후보 간 경쟁이 본선 못지않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선 일찌감치 현역 의원인 박정 의원이 단수후보자로 공천이 확정된 상태로,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는 조병국 전 파주시장 후보, 한길용 전 파주을 당협위원장 그리고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 간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병국 예비후보
조병국 예비후보

조병국 예비 후보는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파주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김경일 파주시장에게 단 531표 차이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당시 간발의 차로 아쉽게 패배한 그는 와신상담의 시간을 보낸 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파주 금촌에서 태어난 파주토박이로 금촌초를 나와 한양중·양정고(서울)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외국계 기업인 IBM에 입사해 임원을 거쳐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감사(차관급 예우)로 활동해 왔다.

조 예비후보는 “CEO(최고경영자)의 경험으로 속도감 있게 현안을 챙길 수 있다. 첨단기업 IBM에서의 20년, IT기업에서 전문경영인으로 5년, 그리고 공직 경력 2년 등의 경험으로 파주를 변화시킬 적임자”라며 “풍부한 기업가 경험으로 파주를 최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킬 최적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파주를 최적의 기업유치 조건을 갖춘 도시로 변화시켜, 통일을 준비하는 미래형 산업도시로 만들겠다”며 “인구가 유입되고 일자리가 넘쳐나 고향을 떠난 젊은이들이 복귀하는 살맛나는 파주를 만들어 내겠다. 파주의 기업유치, CEO 출신만이 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파주에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을 유치하기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조 예비후보는 CEO출신 후보답게 ‘본파주 부자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이를 위해 남북물류중심 클러스터(문산) 산업 물류중심 클러스터 (월롱 파주 법원) 친환경농업클러스터 (파평 적성) 웰빙관광클러스터 (조리 광탄 법원) 등 권역별 특화된 클러스터 정책을 내놓았다. 

3명의 예비후보 중 가장 젊은 전정일 예비후보는 세무공무원 출신이다. 변호사로 국세청에 들어가 파주세무서장 등을 거쳤다. 그는 “파주세무서장으로 재직하면서 파주의 시민들과 경제인을 많이 만났으며 파주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절실히 느꼈다. 파주를 다시 뛰게 하려면 젊은 선수 교체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이 내는 세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정일 예비후보는 파주시을 선거구에 대해 ‘파주의 정체, 잃어버린 8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8년간 파주의 정치적 주역으로 활약한 야당 국회의원이 파주를 텃밭으로 닦는 동안 정작 파주시민의 삶의 질은 제자리걸음을 했다”라며 “우파 진영의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파주시민들의 신뢰를 잃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유치 이후 중단된 대기업 투자 및 외자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다시 살려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상생 발전하도록 하겠다. 중앙정부와 당의 탄탄한 인맥, 경제 및 법률에 대한 전문성으로 관계부처를 설득하고 필요시 입법을 통해 파주의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겠다”

한길용 예비후보는 "지난 1년여 넘는 기간 동안 당협위원장으로서 시민의 삶 속에서 함께 호흡해 온 것처럼 더욱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본선 후보로 선택받도록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국제로타리 3690지구 14지역 총재지역 대표, 제9대 경기도의원,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자유한국당 소상공인 살리기 경제특별위원회 파주시회장, 제7대 수도권교통본부 조합회의 의장,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 제2연정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장애인목욕봉사와 로타리와 장애인단체 연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9일 경기 파주시을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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