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역시 태국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

태국의 FIFA 랭킹은 101위, 한국은 22위였고, 역대 전적도 한국이 45전30승7무8패로 압도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챙겨야 했지만, 선제골을 지키기 못하고 비기는데 그쳤다.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조 1위에, 태국은 1승1무1패(승점 4)로 조3위가 되었다. 황선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주민규를 최전방, 손흥민, 이재성, 정우영울 2선, 백승호와 황인범을 중원에 배치했다. 백4는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진수가 그리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일본인 출신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 이끄는 태국 대표 팀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차이디드를 원 톱, 윙고른, 송크라신, 사라차트가 2선 공격, 중원은 뽐판, 참라차미, 수비 라인은 분마탄, 총송, 헴비분, 미켈슨. 골키퍼는 캄마이가 맡았다.

황선홍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 전체훈련을 시킨 것은 이강인이 마지막으로 합류한 19일 이후 20일 하루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승점 3점을 가져오려는 게임플랜이 확실하지 못했다.

패스미스가 너무 잦았고, 찬스에서도 백패스를 하거나 골 결정력 부족까지, 전체적으로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

전력이 떨어지고 추운날씨에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태국의 밀집수비는 예상 되었고, 밀집수비를 깨트리려면 좌우로 빠르게 흔들거나, 스위칭 아니면 조규성 같은 장신을 세워놓고 포스트플레이를 시도하는 등 변화를 줬어야 했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과 이강인의 연결동작은 앞으로 골을 넣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태국과의 26일 원정경기에서 유럽 파들의 컨디션이 좀 더 올라와야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태국이 라인을 끌어 올리며 적극적인 공세로 나와 당황을 했지만, 15분경부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41분 이재성의 컷백을 손흥민이 골로 연결,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태국은 전반전과는 달리 카운트 어택을 노렸는데, 후반 8분 태국 박스 앞에서 날린 정우영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추가 골을 놓쳤다.

태국이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룩 사 미켈손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침투한 수파낫 무에안타가 동점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동점을 허용한 후 라인을 끌어 올리고 추가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규성의 헤더를 김영권이 몸으로 밀어 넣으려 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44분에는 백승호의 슛도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25개의 슈팅(유효 슈팅 8개), 태국은 6개의 슈팅과 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 태국이 4대6으로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골수는 같았다.

황선홍 호는 오는 26일 저녁 9시(한국시간) 태국 원정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