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이태영 기자]해양수산부는 오는 6일 한국해운협회 중회의실에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해운협회와 함께 ‘국적 선원 일자리 혁신과 국가 경제안보 유지를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공동선언은 지난 7월 정부가 ‘선원 일자리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해운업계의 선원 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사-정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공동선언문에는 우리나라 무역량의 99.7%를 책임지면서 민생 안정과 경제 안보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외항상선 선원들
[뉴시안= 남정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외 해운사 23곳에 대해 운임 담합을 이유로 과징금 962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23개 해운사 담합 제재 브리핑을 열었다. 조성욱 공정위 위원장은 “한국-동남아시아 수출입 항로에서 총 120차례에 걸쳐 운임 담합을 한 국적 선사 12개사와 외국적 선사 11개사 등 총 23개사를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공정위가 각 선사에 발송했던 심사보고서에는 약 8000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예고했지만, 최종 액수는 크게 줄었다.제제 규모가 애초보다 줄어
[뉴시안= 남정완 기자]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선원들의 발이 묶이면서 글로벌 물류 대란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해운 운임 지수가 7주 연속 오르며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61.4p 상승한 4956.02p를 기록했다. 지난 달 5일 4535.92p를 기록한 이후 7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SCFI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1000p 안팎을 보이다가 지난 해 4월 3000p, 7월 4000p를 넘
[뉴시안= 남정완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탄소중립을 비롯한 친환경 정책 기조에 발맞춰 LNG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전환에 속도를 내는 등 선박 수주 경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는 올해 글로벌 선박 수주전에서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 선박에 강세를 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조선 3사 모두 올해 수주액 10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하며 지난 2007년 연간 126달러 수주를 달성한 조선업 슈퍼사이클 이후 또 한 번 역대급 수주를 기록했다.삼성중공업은 유라
[뉴시안= 남정완 기자]2021 국정감사에서 해운법 개정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달 29일 농해수위 소위원회를 통과한 해운법 개정안은 해운사의 공동행위(담합)에 대한 규제를 해수부가 맡고 공정위를 배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5일 조성욱 공정위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해운사 담합에 대한 공정위 제재 방침과 해운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해운산업 죽이기냐 해운담합 봐주기냐 등 안팎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 해운법은 해운사들의 공동행위를 허용하고 있다”며 “공정
[뉴시안= 남정완 기자]해운 운임 상승 등으로 올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되는 HMM이 파업 위기에 봉착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수출 기업의 물류난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는 가운데, HMM 노조는 오는 11일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4차 교섭에 나선다.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해상 노조는 4차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육상 노조는 지난달 30일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여서 4차 교섭이 불발되면 해상 노조와 함께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뉴시안=박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되며 국가 경제에 대한 충격과 피해가 심화되자 재계가 추가경정예산안 확대, 기준금리 인하, 임시 휴일 지정 등 전방위적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경제적 충격 극복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건의에는 전국 상공회의소와 주요 회원사,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한 8대 분야 30개 과제가 담겼다.대한상의는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추경안 약 11조7000
[뉴시안=박재형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000억 원 범위 안에서 긴급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감축하는 경우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3개월간 유예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미사용 운수권과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회수를 유예하며 인천공항 슬롯도 65회에서 70회로 확대하겠다”며 “항공기 운용리스에
[뉴시안=박현 기자]현대상선은 국내 해운업계 사상 최초로 국적선사 첫 여성 기관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임명된 고해연(34) 기관장은 지난 2008년 2월 한국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해 현대상선에 ‘3등 기관사’로 입사했다.이후 2009년 2등 기관사, 2011년에는 1등 기관사로 승진했으며, 이번에 현대상선에 입사한지 11년 9개월 만에 기관장으로 발탁됐다. 고 기관장은 그동안 4600TEU급에서부터 국내 최대 선박인 1만3100TEU급까지 줄곧 컨테이너선만 타온 전문 기관장이다.선박에서 기관장은 선
[뉴시안=정윤기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유가에 민감한 관련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이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과 직결되는 항공업계와 해운업계는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4.75달러, 북해산브렌트유는 75.29달러로 거래됐다. 2016년 배럴당 최저 25달러까지 내려갔던 것에 비하면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항공업계·해운업계 연료비 상승으로 부담유가가 수익성과 직결되는 항공업계는 유가 변동을 주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뉴시안,newsian=성혜미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진해운 파업과 관련해 “해운 분야의 종합적 지원 방안을 통해 실업자를 최대한 흡수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전국세관장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진해운 파산 대응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실업대책은 따로 있지만 직접 혜택을 입으려면 해운 지원 방안을 통하는 것이 가장 빠른 것”이라며 “직장을 잃은 분들은 (해운 지원 방안을 통해) 다른 회사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제9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산업의 ‘업종별 경쟁력 강화방안 2017년 액션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액션플랜
(뉴시안,newsian=성혜미 기자) 한진해운이 주요 자산을 매각하면서 파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진해운은 2일 회생 절차에 따라 주요 자산인 롱비치터미널(TTI)의 보유 지분 1억4823만여주와 장비 리스 업체인 HTEC의 지분 100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대여금 7천249만9999달러(롱비치터미널), 275만 달러(HTEC) 또한 처분을 완료했다.이로써 롱비치터미널의 1대 주주는 80% 지분 보유 중인 스위스인 MSC의 자회사 TiL로 변경됐다. 2대 주주는 20% 지분을 가진 현대상선이 됐다.해운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주요 자산을 모두 매각한 한진해운에게 최소 3일 내에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릴 계획이다.‘회생절차 폐지결정’이란 법원이 기업회생절
(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 19일 한진해운이 육상직원 절반이상을 해고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진해운 육상노조에 따르면 사측이 전날 노사협의회에서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미주, 아시아노선 관련 인력 300명만 남기고 나머지 350명은 정리해고하겠다는 의사를 노조에 전달했다.이에 육상노조는 20일 대주주 책임 분담을 주장하며 조양호 회장에게 한진그룹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한진해운 육상노조(위원장 장승환)은 "회사의 회생은 요원하고 회사의 주체 중 하나인 직원들의 대량해고가 임박해짐에 이렇게 하소연드린다"며 "한진해운 직원 자질과 능력을 버리지 말고 그룹에서 활용되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또 노조는 "대량해고에 따른 최소한의 해고보상금 및 위로금 지급을
(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조선업 불황으로 수주 절벽에 직면한 국내 선박 평형수 처리 업체들과 조선업체들이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중고선박 평형수 의무장착 규제로 특수를 맞을 전망이다.IMO(국제해사기구)는 선박 평형수 관리협약을 지난 2004년 체결했다. 협약은 비준국이 30개국이 넘고 비준국 선박이 전 세계 선박보유량의 35% 초과라는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시점의 1년 뒤부터 발효하도록 했다.핀란드와 파나마가 최근 세계에서 52번째로 ‘선박 평형수 관리협약’ 비준서를 기탁함으로써 발효요건이 충족돼 내년 9월8일부터 이 협약이 발효될 예정이다.협약이 발효되면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배는 항만 입출항을 못하게 된다. 또한 약 3만 척에 달하는 주요 상선들은 5년 마
(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요즘 세계 해운업계에선 선박해체 붐이 일고 있다. 해운사들은 제작된 지 15년밖에 안 된 선박을 해체해서 고철로 팔고 있다. 해운업계 불황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는 단면이다.올 들어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선박 해체량은 1천여 척에 총 5,200만 DWT(재화총화물톤수)으로, 지난 2012년 해체량 6천만 DWT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업체별로는 독일 해운사인 하팍로이드가 지난해에만 전체 선박의 6.2%에 해당하는 16척을 해체했다. 세계 최대의 해운사인 머스크는 올해 전체 선박의 1%만 해체했지만, 향후 3~5년 사이에 더 많은 선박을 해체 후 재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비
(뉴시안,newsian=이상준 기자)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의 민생경제는 비상상황입니다.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비상시국입니다.민생경제는 계속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그런데 컨트롤타워가 보이지 않습니다.대통령이 없습니다.민생경제를 책임져야 할 경제부총리도 보이지 않습니다.기업들의 영업이익은 거의 바닥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잠재성장률이 2020년에는 1~2%대로 하락할 거라는 참담한 예측도 있습니다.우리의 자부심이자 주력산업인 조선, 해양, 철강, 석유화학 산업마저도 수출 위축과 내수 침체 지속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IMF 외환위기 때에도 우리
(뉴시안,newsian=신민주 기자)한진해운이 25일 채권단에 추가 자구안을 제출한다. 채권단은 26일 회의를 열어 자구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단이 수용 불가로 결론 내리면 한진해운은 법정관리(기업회생) 신청이 불가피해진다.25일 금융권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날 중 추가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한진해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늦어도 이날까지 한진그룹 측에 자구안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한진그룹은 채권단에 지난달말까지 자구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뒤 용선료와 선박금융 채무재조정 협상 시간을 달라는 이유로 제출을 미뤄 왔다.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자구안을 제출받으면 26일 회의를 소집해 이를 수용하고 경영정상화 작업을 계속할지, 법정관리로 보낼지 논의할 예정이다. 현
(뉴시안,newsian=정윤기 기자)수천억원대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권 회장에 대해 18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중대형 선박을 상당수 보유한 대자산가로 국내외 해운업계에서 '한국의 오나시스(그리스의 선박왕)'로 불리는 권 회장은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면서도 탈세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는 것처럼 위장해 종합소득세와 법인세 2200여억원을 탈세한 혐의 등으로 2011년 11월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권 회장에 대해 "역외탈세는 국민경제를 교란하고 사회정의에 현저히 반하는 행위"라며 2200여억원의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하고 권 회장에게
(뉴시안,newsian=신민주 기자)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약 7년내 최저로 곤두박질 쳤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2달러 하락해 37.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국제 유가가 배럴당 곤두박질 치면서 국내 산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수입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서 유가 하락은 기업의 투자와 가계 소비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자동차나 항공 등 일부 업종은 저유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그러나 유가가 초(超)저가 시대에 돌입하고 기간도 장기화되면서 유가 하락이 국내외 경제와 산
(뉴시안, sisazum=신민주 기자) 해양수산부가 해양 규제·안전분야 산하기관 및 유관단체에 재취업한 이른바 '해피아'의 자진 사퇴를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해수부 산하기관에 재취업한 퇴직 관료 출신은 10여 명이다.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산하기관·단체의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퇴직자의 재취업 관행을 투명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영기 한국선급 회장, 주성호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부원찬 선박안전관리공단 이사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해운업계의 구조적 비리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와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