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021시즌 신인 김진욱.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021시즌 신인 김진욱.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프로야구 주말 3연전이 시작된다. 특히 9일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고졸 루키 김진욱(19)이 올 시즌 사직구장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주말 3연전에서는 대구에서 kt 위즈(김민수) 대 삼성 라이온즈(뷰캐넌), 광주에서 NC 다이노스(신민혁) 대 기아 타이거즈(브룩스), 대전에서 두산 베어스(유희관) 대 한화 이글스(김민우), 잠실에서 SSG 랜더스(이건욱) 대 LG 트윈스(함덕주), 사직에서 키움 히어로즈(요키시) 대 롯데 자이언츠(김진욱)가 각각 경기를 갖는다.

이날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투수는 여기 신인왕 후보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과 NC 다이노스 선발 에이스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5선발 기회를 잡은 신민혁 투수다.

◆ '슈퍼 루키' 김진욱, 사직 홈 개막전 선발

롯데 김진욱은 2020년 고교야구를 평정한 좌완 투수다. 강릉고를 팀 창단 이후 처음 전국대회를 우승(대통령배전국 고교야구대회)으로 이끌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3학년 소형준(2020 신인왕)을 제치고 최동원 상을 받았고, 고교야구 좌완 트리오 이승현 이의리 보다 많은 계약금(3억7000만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또 지난해에는 대통령배 전국대회서 강릉고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상을 받기도 했다. 시범경기에서도 두차례 등판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롯데에서는 나승엽(야수), 손성빈(포수)과 함께 신인 삼총사로 새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욱은 4월 8일 신인왕 라이벌 기아 타이거즈 이의리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와 3분의 2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NC 다이노스 신민혁, 5선발 로테이션 확정

NC 다이노스 신민혁은 외국 투수웨스 파슨스와 구창모의 부상, 이재학의 부진으로 5선발로 나선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NC에 지명(전체 49순위)된 우완 신민혁은 입단 첫해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음해에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공을 던졌다. 지난해 처음 선발로 나와 2승 3패(5.79)를 기록했다.

특히 신민혁은 지난해 8월 13일 롯데전에서 등판해 완벽한 제구력과 공격적인 투구로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9월 말부터는 구원 등판했다. 1군 2년 차가 되는 신민혁이 롯데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재현하며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동욱 감독은 "민혁이가 볼은 빠르지 않지만 커맨드가 좋다”며 기대를 하고 있는데, 프로 3년 차를 맞으면서도 최소연봉(2700만원)을 받을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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