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배치된 안내판에 선별진료소 혼잡도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배치된 안내판에 선별진료소 혼잡도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매섭다. 8일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첫 7000명대를 돌파했다. 최근 국내 유입된 오미크론 감염 환자도 38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142명, 해외유입 사례는 33명으로 신규 확진자는 총 71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8만948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840명, 사망자는 63명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3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도 해외유입 9명, 국내감염 29명으로 총 38명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위드코로나 시행 이전인 10월 마지막주 확진자와 위중증환자가 각각 2000명과 300명 안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안팎으로 늘어난 셈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주까지 5000명대를 보이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오늘 7000명대를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를 떨치고 있다”며 “현행 재택치료를 고위험군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하고 행정 인력을 확대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경구용 치료제를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 우선 처방하고 격리 가구의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재택치료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행정·재정 지원 확대 등 재택치료 강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실질적인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료계의 우려와 시민들의 불안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확산 고리 차단을 위해 빠른 진단검사와 포괄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고령층의 3차 접종과 청소년층의 기본접종에 속도를 내는 일이 시급한 방역 현안”이라고 강조하며 “청소년 접종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각 국가의 접종 관련 자료를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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