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의 국내 첫 출시 모델 ‘폴스타 2’. (사진=폴스타)

[뉴시안= 남정완 기자]볼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에 상륙하며 테슬라가 선점하고 있는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폴스타 코리아는 지난 21일 서울 한남동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폴스타 국내 진출을 발표했다.

함종성 폴스타 코리아 대표는 “우리는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아닌, 전기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The guiding sta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는 '북극성’을 뜻한다. 

폴스타는 지난 2015년에 볼보자동차에 인수된 후 BMW M, 메르세데스-벤츠 AMG 같은 고성능 브랜드로 운영되다 2017년 중국 지리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독립시켰다. 현재 전 세계 1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 출시 모델인 ‘폴스타 2’는 소형 SUV인 볼보 XC40에 적용된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대 78kwh의 배터리 용량과 408마력의 최고 출력을 갖췄고, 1회 충전에 540㎞(유럽 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경쟁상대는 테슬라 모델 3이다. 테슬라 모델 3는 올해 1만대 가까이 팔리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1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폴스타 코리아는 내년에 ‘폴스타 2·3’를, 2023년에 중형 SUV인 ‘폴스타 4’, 2024년에 대형 세단인 ‘폴스타 5’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두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SUV와 대형 세단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볼보자동차와 닮은 듯 닮지 않은 패밀리룩을 살리고, 볼보 XC60에 탑재돼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티맵의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를 폴스타 전기차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가격과 세부사양은 다음달 공식 출시때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유럽 출시가격이 4만5500유로(약 6200만원)임을 감안하면 5500만원부터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 3(스탠다드)보다는 비쌀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 2는 다음달 1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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