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인도에서 본격적인 자동차 강판 생산에 돌입한다.

포스코는 지난 28일 인도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연산 45만톤 규모의 자동차 및 가전용 고급소재인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CGL)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준공으로 현재 가동 중인 멕시코 CGL과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중국 광둥 CGL과 더불어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자동차용 고급강편 현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김중근 주 인도 한국대사, 폭스바겐 등 현지 고객사 등 관계자 27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 마하라슈트라는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및 가전용 강판 생산을 통해 마하라슈트라주가 자동차 산업 등 관련 부품의 글로벌 핵심기지로 도약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아연도금강판과 아연도금 후 고온으로 가열해 강판 표면에 철-아연합금층을 생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을 생산해 인도 시장과 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생산에 필요한 소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지에서 조달하게 된다.

포스코는 원료와 시장을 함께 보유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에서 사업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오디샤주를 비롯한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우선 하공정 중심으로 상업생산을 하면서 상공정 프로젝트를 연결해 인도내 일관제철 생산 프로세스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마하라슈트라주에 이날 준공한 CGL를 포함 2014년 6월 준공 예정인 180만톤 규모의 냉연 공장과 2013년 10월 준공 예정인 30만톤 규모의 전기장판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인도에 자동차 및 전기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포스코-IPPC를 시작으로 푸네, 델리, 첸나이, 하이데라바드에 5개 가공센터를 운영해 철강재와 가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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