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석유회사 준비위원회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5개월 만에 약정액 9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지난 6월 정유4사의 독점 구조를 바로잡고, 공공재적 성격을 지닌 석유에 대한 소비자 권리를 보장해야한다는 취지로 지난 6월 설립됐다. 정유사보다 20% 싼 착한기름가격 제공이 목표다.

이태복 국민석유회사 전국 상임대표(전 보건복지부 장관)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인터넷 약정운동이 10일 기준으로 903억 원을 기록했다"며 "약정 목표액 1000억 원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본격 설립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종교위원회 설립'을 알렸다.

종교계인사 100여명으로 구성된 종교위원회는 정련스님(동국대이사장)과 정영문 목사(부산 NCC원로 목사), 박동신 신부(성공회 부산교구장)도 함께 한다.

이태복 상임대표는 또 "현재 정부나 정치인들이 국민 현실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국민석유회사는 전국 100여개 주유소에서 정유4사보다 리터당 200원 싼 기름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1일 출범한 국민석유회사 준비위원회(www.n-oil.co.kr)는 차량소유자 등 유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1인 1주 갖기 운동을 전개했다. 또 지난 9월 석유 관련 7개 중소기업과 공생발전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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