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이용한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결제 대행업체를 사칭한 사기 수법이다. 사이버수사팀은 ‘25만원 결제 완료. 익월 전화요금에 합산 청구됩니다’라는 문자를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피해자의 핸드폰으로 최고 30만원까지 결제하는 소액결제 사기 수법이다.

이들은 결제취소요청 전화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취소를 위해 인증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해 실제 결제에 이용한다.

지난달 29일 같은 수법으로 유명 게임업체 게임 이용자들도 피해를 본 사실이 드러났다. 사이버머니를 결제하고서 이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이른바 ‘돈세탁’을 하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개인정보까지 유출됐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고, 피해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자신의 통신사 소액결제차단 등록을 하고, 인증번호를 타인에게 알려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지난달 14일 불특정 다수에 배포된 ‘파리바게뜨 무료 쿠폰받기’, ‘파리바게뜨 어플 다운받고 케익 제품 교환쿠폰 받으세요’의 메시지로 소액결제 피해도 발생했다.

이 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링크로 파리바게뜨 가짜 어플이 다운되어 실행하면 4만원이 핸드폰 소액 결제되는 식의 사기 수법이다.

이에 자사 사칭 신종 사기에 애를 먹은 파리바게뜨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신고하고, 긴급공지를 실시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한편, 각종 신종사기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는 대출사기를 위해 지난 20일 농협은행이 나섰다.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을 열어 금융사기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안내하는 문자를 조심하라”며 “특히 선 입금을 요구하거나 통장‧카드를 우편으로 보내라는 경우는 100% 대출사기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소액결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홈페이지(www.ctrc.go.kr)나 전화(국번없이 182)로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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