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30일 오후 4시께 발사된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KSLV-1) 나로호가 위성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발사 후 9분(540초)동안 위성덮개(페어링)분리, 1단(하단)분리・점화, 2단(상단)점화 등의 절차를 거쳐 위성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오후 5시 1차 성공 여부(발사체의 비행)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발사 2시간 뒤 노르웨이 트롬소 수신국이 나로과학위성의 전파 신호를 잡으면 위성이 정상 작동하면서 제 궤도를 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단계까지 이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11번째 ‘스페이스(우주)클럽’ 회원국이 된다. 자체 개발한 우주발사체를 자국 발사대에서 쏘아 올려 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시켰다는 말이다.

최종 성공여부는 발사 12~13시간 정도 후인 31일 새벽에 알려질 예정이다.

그러나 발사 후 9분 새 진행된 작업 시퀀스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만큼 로켓 발사 측면에는 ‘성공’ 확률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나로호는 2009년 8월 25일 첫 발사 당시 위성 덮개가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었다. 2010년 2차 발사 때는 137초 만에 폭발했고, 지난해 3차 발사 시도에선 결함이 발견돼 발사 직전 중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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