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첼튼엄 경마대회(Cheltenham Festival) 우승 후, 6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영국 기수 켐벨 길리스(Campbell Gillies)를 추모하는 노래가 영국 아이튠즈(iTunes) 차트에서 인기를 모으며 그를 그리는 경마팬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10대 뮤지션 마크 보일런(Mark Boylan)이 작사·작곡한 추모곡 ‘켐벨을 위한 노래(A Song for Campbell)’는 1월 14일(월) 음원 발표 이후 영국 아이튠즈 싱어송라이터 차트 2위까지 올랐다.

이 곡은 또 영국 인디 음악 차트(UK Independent Chart)와 34위, 아일랜드 아이튠즈 차트 65위에 진입해 음악을 통해 켐벨을 추억하고자 하는 팬들이 여전히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투브(Youtube)에서도 인기는 이어졌다. 보일런이 ‘켐벨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유투브(Youtube) 게시 이틀 만에 조회수 1만 건을 달성한 것. 이에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팬은 그녀의 몸에 추모곡의 가사를 문신으로 새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켐벨을 위한 노래’는 특히 우승 순간 관중들의 환호와 아나운서의 멘트를 그대로 담아  감동을 더한 것으로 전해진다.

길리스 가족의 요청으로 추모곡을 만든 보일런은 “생전에 길리스를 만난 적은 없지만, 그가 나의 음악을 즐겼다고 들었다”면서 “음악은 그를 추억하는 정말 멋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켐벨을 위한 노래'는 아이튠즈(iTunes)와 아마존(Amazon)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노래의 수익금은 모두 '부상 기수를 위한 기금(Injured Jockeys Fund)‘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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