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장혜원 기자)

▲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사 108곳 가운데 직원 대비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혔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금융사 108곳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3월 말 현재 전체 직원 수는 19만4422명, 임원 수는 2486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직원은 3.3%(6625명) 줄어든 반면 임원은 6.2%(146명)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13개 주요 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직원이 4.2%(4237명) 줄었으나 임원은 12.1%(29명)나 급증했다. 신용카드사 역시 직원을 6.0%(755명) 감축하는 동안 임원은 17%(24명)나 늘렸다.

특히 개별 업체 가운데서는 현대카드가 직원을 19.4%(558명) 줄이면서도 임원은 무려 67.9%(19명)나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증권도 직원이 6.4%(59명) 줄어든 반면 임원은 70.6%(12명)나 급증했다. 현대캐피탈(직원 13.9%↓, 임원 55.3%↑), 신한은행(직원 1.4%↓, 임원 8.7%↑) 등도 상황은 같았다.

이들과 반대로 직원은 늘리고 임원을 줄인 곳은 전체의 13.9%인 15개사에 불과했다.

부국증권은 직원을 6%(12명) 늘렸지만 임원은 36.2%(17명)나 줄였다. 동양생명(직원 1.4%↑, 임원 12.0%↓), 코리안리(직원 3.2%↑, 임원 7.1%↓), 한화생명(직원 0.9%↑, 임원 8.8%↓), IBK기업은행(직원 0.5%↑, 임원 4.8%↓)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직원과 임원을 모두 늘린 곳은 30개사(27.8%), 직원과 임원을 모두 줄인 곳은 16개사(14.8%)였다.

직원과 임원을 모두 늘린 곳은 KTB투자증권, 우리카드, KB캐피탈 등이고, 반대로 둘 다 줄인 곳은 아주캐피탈, 삼성카드, 대신증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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