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 살다 보면 인생에 해답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시로 한평생을 살아온 김용택 시인은 말한다. 시가 답을 줄 것이다. 

'내 인생을 바꿔준 시 한편'을 주제로 인간과 삶, 깨달음에 대한 시들을 엮어 만들었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우리는 이를 통해 고통, 희망, 사랑 모두 삶이라는 거대한 숨결로 호흡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창작뿐만 아니라 타인의 시에도 눈을 돌려 많은 관심을 보이는 김용택이 선택했다. 타인의 시들을 눈여겨 읽고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했다.

용택이 어둑어둑한 학교 운동장을 바라보며 읽던 시, 초롱초롱한 아이들 눈망울을 떠올리며 읽던 시, 바람 속에서 읽던 시 등.

그간 자신이 써온 시보다 더 소중하게 품었던 작품들을 수록했다. 120편의 시를 읽다 보면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도움이 되는 좋은 시들을 소개하고 싶은 김용택의 간절한 마음이 느낄 수 있다.

거칠고 부산스러운 숨결을 가다듬고, 천천히 고운 숨으로 살아가려는 삶의 태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시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아프고 상처 받은 영혼을 아름답고 빛나게 해준다. 눈으로 읽으며 가슴으로 느끼는 시는 삶의 냄새를 담고 있다.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는 한편의 시가 넘어진 삶을 일으켜 세운다는 위대한 진실을 일깨운다. 그렇게 우리의 삶을 관조하고 성찰하는 계기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