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19일 그룹내 최초의 CVC인 하나벤처스의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자 업무를 개시했다.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그룹 내 최초의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이자, 하나금융지주의 12번째 자회사이다. 지난 10월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된 하나벤처스는 지난 5일 금융감독원 앞 국내금융그룹 최초로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보고,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하나벤처스를 통한 투자와 지원을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하나벤처스는 내년 1분기 중 1000억원 규모의 4차산업혁명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첫 번째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최초로, 향후 그룹 차원의 민간 부문 투자 활성화를 통해 혁신 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21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펀드를 운용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케어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한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발굴을 위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선도적 투자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벤처스 김동환 사장은 “하나벤처스는 벤처캐피탈 본업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며 신기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를 통해 혁신 성장의 마중물을 제공하여 중소∙벤처기업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