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측 선대본부장단은 10일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화살을 쏜다면 우리도 방패만 들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이날 아침 영등포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네거티브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과거 세력이 아닌 미래 세력,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새누리당의 잘못된 네거티브에 대해서 우리도 반격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해 둔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문 후보의 지속적인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역전의 결과로 나타난 여론조사도 보도되기 시작했다"며 "오늘 TV토론을 기점으로 2~3일 내에 지지율에서 골든크로스(주가나 거래량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위로 돌파해 올라가는 현상, 역전을 의미)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 간 돌팔이 집 수리공에게 속아서 날림 공사한 집에서 살아야 했는데 이번에는 그 사람의 동업자가 집을 수리하겠다고 나섰다"며 "국민들이 그 동업자가 내미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기 위해 민주·진보·중도와 경우에 따라서는 건전한 보수까지 힘을 모으기 시작했으며 이 결집은 수일 내에 완성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고문은 또 "문 후보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의 리더십으로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새 정치의 시동을 걸었다"며 "이번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의 책임이라는 확실한 소명과 책임의식으로 12월 19일까지 전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겸 상임선대본부장은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선거구호처럼 민심은 그 절박한 절규를 부산·광화문·군포산본 집회를 통해 분노로 표출하기 시작했다"며 "이 민심변화의 증거인 양 진영의 격차가 좁혀지는 것과 문 후보의 지지율 반등을 가장 인색한 언론조차도 숨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본부장은 "이제 반칙과 특권으로 자신들이 지배해 온 세상이 끝나가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민심은 폭발하면 아무도 막을 수 없기에 (박 후보 측은) 대단히 초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대본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담은 '바람개비 캠페인' 영상과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행쇼 캠페인' 영상도 발표됐다.

조정식 소통1본부장은 "각계각층의 염원이 바람개비로 이어지는 바람개비 캠페인과 투표하면 행복해진다는 뜻의 '행쇼(행동하십쇼, 행복하십쇼)' 캠페인을 통해 2030의 투표율을 높이려 한다"며 "대선을 9일 앞두고 시작된 총력 캠페인을 많이 애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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