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제공=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20일 "인공지능(AI)은 경제현상을 전망하는 중앙은행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이날한국은행이 한국통계학회와 함께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인공지능, 통계, 그리고 중앙은행'이라는 내용으로 연 공동 포럼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부총재는 AI는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를 기반으로 경제현상을 파악하고 전망하는 중앙은행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봤다. 앞서 2017년 진행한 영란은행의 한 연구는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예측하거나 은행 건전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현재 계량 모형에 의존하는 중앙은행의 전통적인 분석기법에 대해서는 머신러닝이나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보완하고 통계 작성을 위해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4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에서는 관련 전문가 150명이 모여 인공지능을 통계와 중앙은행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통계데이터 분야에서의 AI의 의미와 역할, AI을 활용한 통계데이터 분석 등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번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구자용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가 'AI의 이해를 위한 통계학습론'을 강연하고, 세션2에서는 장원철·이매영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등이 나서 'AI과 통계'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세션3에서는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이 'AI와 중앙은행'을 화두로 한 토론을 이끌었다.

윤명식 부총재는 "인공지능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인간의 학습능력과 인지능력, 사고능력을 접목시킨 기술"이라며 "통계학 분야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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