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따릉이' (제공=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 무단(불법)사용하는 일부 시민이 발견되면서 서울시가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7일 관련 자료를 내고 "일부 시민이 따릉이 잠금장치에 제대로 연결하지 않아 미거치 상태로 방치되는 자전거와 일부 청소년 중 따릉이 잠금장치를 물리력으로 파손 또는 탈거하는 방식으로 불법(무단)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따릉이 무단 사용을 막기 위해 초과요금(5분당 200원)을 부과하는 한편 1회 위반 시 강제 회원탈퇴 등 이용 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일부 청소년 사이에서 과시 행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따릉이 무단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교육을 요청하기로 했다. 무단사용 집중 발생지역에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무단사용자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도난 방지 기능도 추가된다. 오는 10일부터 무단 이용 시 단말기에서 큰 소리의 경보음이 송출된다. 

또 QR단말기를 통한 스마트 잠금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장치 도입시 실시간 위치주적이 가능해지며 기존 LCD 단말기와 달리 무단 사용의 원인이 되는 추가 잠금 뭉치도 필요 없다. 

시는 "신형단말기는 별도의 추가 잠금뭉치 없이 본체 내 잠금걸쇠로 만들어져 있어 변칙적 무단사용의 원천적 차단이 가능하다"며 "기존단말기(wifi)는 실시간 위치추적이 어려웠으나 신형 단말기는 LTE 통신방식으로 주행 중에도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무단 사용이 늘어나면서 방치된 따릉이를 신속하게 회수하기 위해 '미아 따릉이' 전담반을 신설하고 내달부터 24시간 운영한다. 

이기완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따릉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민의 공공재산"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내 것처럼 아껴주시고 사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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