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2018년 1등 워크숍 성과공유회'에서 총평을 하고 있는 모습. 황 회장은 이윤과 성과에만 치중한 나머지 4년 간 20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KT는 어떤 흐름을 보면 표면적으로는 순항하고 있지만 조직의 활력도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KT 황창규 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2018년 1등 워크숍 성과공유회'에서 총평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KT 5G가 200여 개 협력사의 성장 엔진으로 본격 가동된다.

KT는 2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19년도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KT는 협력사와 함께 5G를 바탕으로 혁신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3가지 ‘상생 전략’을 공개했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은 ‘KT 파트너스데이’는 KT와 협력사가 서로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산업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전시와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통하는 행사다.

먼저 KT는 5년간 총 200억 원을 투자해 혁신 기술 국산화를 적극 지원하고 국내·외 시장을 개척한다. 이에 협력사는 산업에 꼭 필요한 핵심 ICT 기술을 내재화하고 KT는 협력사와 공동 솔루션을 개발해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다음으로 협력사 경쟁력 강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총 25억을 조성해 생산 공정 개선, 에너지효율화, 자동화 등 협력사 전체 프로세스 업그레이드를 돕는다. 안전한 협력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안전 용품 품질 혁신도 병행한다.

끝으로 사업 협력 중심으로 소통 방향을 전환한다. 소통 주간, 융합서비스 개발 협력 등의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와 중소·중견기업의 개발∙제조 역량을 연결해 혁신 사업 모델 개발에 앞장선다.

이날 행사에서는 KT 전홍범 융합기술원장이 ‘KT 사업과 기술방향 2020’ 주제 발표로 행사를 이어갔다. 협력사 임직원들은 5G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KT와 협력사가 미래 먹거리 발굴과 공동 사업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협력사 시상 행사인 ‘파트너 어워드 2019’도 진행했다. 물자 분야에서는 ‘가온미디어’가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미디어시장 주도권 확보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고 ‘이루온’을 포함한 4개 사가 우수상을 받았다.

공사 분야에서는 ‘대선아이넷’이 5G 조기 구축으로 5G 사업에 기여한 노력으로 대상을, ‘정화통신’ 등 4개 사에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SW개발, 글로벌, 신사업 등 7개 분야에서 10개 사를 선정해 우수상을 시상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을 넘어 ICT 융합 산업의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KT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으로 혁신적인 서비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국민에게는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국가적으로는 ICT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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