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네이버는 방송 뉴스 콘텐츠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 플랫폼인 클로바(Clova) 엔진을 활용한 자동자막생성 서비스를 3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PC/모바일 웹 및 네이버 TV앱을 통해 방송 뉴스(지상파 3사, 종편 4사, 보도채널 2사)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은 뉴스 영상과 인공지능 엔진이 제공하는 자막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 이후 대중교통과 공공장소 등 음성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환경에서도 동영상 뉴스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자막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사에 포함된 동영상 플레이어의 우측 하단부 ‘자막’ 기능을 통해 간단히 설정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네이버의 AI 기술 플랫폼 클로바의 STT(Speech to Text) 엔진의 고도화되면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STT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음성검색이나 인공지능 스피커처럼 음성 정보를 매개로 활용하는 서비스의 핵심 기술에 속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클로바 NEST(심층신경망 엔드투엔드 음성 자동자막 생성기)’는 장문의 음성 받아쓰기에 특화된 end-to-end 방식 음성인식 엔진이다. 기존의 STT는 단문 위주의 기능을 제공해 왔다.

특히 내부 테스트 결과 인공지능 생성 자막의 정확도는 92%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네이버 웹(PC, 모바일) 및 네이버TV앱 환경에서 우선 적용됐으며 이르면 1분기 내 네이버 앱을 통한 동영상 뉴스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네이버 유봉석 서비스 운영총괄은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뉴스만이 아닌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에도 해당 기술을 통한 자막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