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사간 ‘초(超)협력’을 확대한다. 이는 양사가 지난해 10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 시범 서비스에 이어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SK텔레콤은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리는 엑스박스 개발자 행사(Xbox Discovery Day)를 후원하고,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게임 사업 제휴 모델 및 계획 등을 밝혔다.

SK텔레콤은 ‘Project xCloud’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로서 이번 행사에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이 직접 참여해 국내 게임 개발자들에게 게임 분야 사업 계획 등을 설명했다.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게임기(콘솔) 엑스박스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도 설치 과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양사는 지난 10월부터 SK텔레콤의 5G∙LTE 고객 체험단을 대상으로 ‘엑스클라우드’를 시범 서비스 중에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게임 개발을 위해 양사간 공동 투자를 확대하고, 게임 개발사 지원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엑스박스 게임 개발자는 물론 게임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세미나로 개최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개최한 첫 행사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독립 비디오 게임 개발자들이 스스로 윈도우와 Xbox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퍼블리싱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D@Xbox’ 프로그램 ▲Xbox 구독 서비스인 ‘게임 패스’(Game Pass)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믹서’(Mixer) ▲Xbox 개발과정 등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Microsoft 본사에서 Xbox 게임 컨텐츠 제휴담당인 아그네스 킴(Agnes Kim), 그리고 인디 개발자들을 위한 ID@Xbox를 담당하는 아고스티노 시모네타(Agostino Simonetta), 글렌 그레고리(Glenn Gregory) 등이 참석했다. 또 국내 대형 게임사 관계자들은 물론 독립 게임 개발자들 100여명 이상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SK텔레콤 전진수 클라우드 게임 사업담당은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를 통해 더 많은 한국 게임을 선보일 것이며 ‘Xbox Discovery Day’가 그 시작”이라며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Project xCloud’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한국 게이머들에게 지금까지 없었던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