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년 여성경제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년 여성경제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시안=조현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각 국 단위의 정책 기능을 강화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스마트공장 보급을 넘어 AI, 빅데이터를 통해 통계와 전략 수립 업무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을 신설한다. 해외시장정책국과 성장지원국을 통합해 '글로벌성장정책국'을 만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는 스마트공장 보급·고도화 등 제조혁신을 위한 전담조직과 소상공인의 스마트상점  확산 등을 위해 이같이 조직을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정부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컨트롤타워 

우선 정부의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장급 전담조직으로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기획단)'이 차관 직속으로 신설됐다. 기획단은 독일의 ‘플랫폼 인더스트리 4.0’과 같이 스마트제조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스마트제조 혁신 사업은 스마트공장 보급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이제 단순 보급과 별도로 AI, 빅데이터를 통한 통계와 전략 수립을 통해 부서 차원의 정책 수립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신설되는 기획단 단장에는 조주현 국장을 배치했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해 ‘제조 혁신정책과’와 ‘제조혁신지원과’ 2개 과를 설치했다. 조 국장은 오랜 기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경험과  중기부 기술인재정책관을 역임한 인재다.

또 중소기업 해외진출 정책을 담당하는 해외시장정책국과 기존 내수 판로 및 성장지원을 담당하는 성장지원국을 통합해 '글로벌성장정책관'으로 개편한다. 현재 중기부가 해외시장 판로개척과 성장지원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통합 관리하겠다는 셈이다.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노용석 해외시장정책관이 맡는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정책관 산하에는 ‘스마트소상공인육성과’가 신설됐고, 대변인 소속으로 ’미디어협력팀‘이 신설됐다. 신문·방송·온라인 미디어 등 대 언론정책을 총괄한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부서로 승격된 이후 이제 부 위상에 걸맞는 정책 기능을 갖추는 조직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보급 등의 업무에서 다양한 통계 등을 활용해 4차산업혁명에 맞는 정책을 발굴, 추진하는 부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새로운 혁신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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