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케이팝 스퀘어' 전광판에 갤럭시 노트10 광고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이 연말 성수기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의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7%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42%, 영업이익은 7.94% 각각 감소했다.

4분기 IM부문은 매출 24조9500억원, 영업이익 2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1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조1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4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으나, 연말 성수기 효율적인 마케팅비 운영과 갤럭시 A시리즈 등 주요 모델 수익성 유지로 인해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올해 1분기에는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휴대폰 전체 판매량은 7500만대, 태블릿은 70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00만대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스마트폰 평균 판매 단가(ASP)는 216달러다.

이어 2020년에는 스마트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5G 스마트폰 제품군을 중보급형까지 넓히고, 폴더블 스마트폰을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을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5G 스마트폰의 라인업도 더 폭넓은 가격대로 선보인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부품이 고사양화되며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4분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5G 매출이 증가했지만 국내 5G망이 상반기 조기 확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네트워크 사업은 지난해 대비 국내 5G 사업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해외 5G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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