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6일 새벽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트넘 훗스퍼 대 사우스햄튼의 2019~2020 FA컵 32강전 재경기는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스코어(3대2)로 승부가 가려졌다.

펠레스코어는 골이 잘 나오지 않는 축구의 속성상 90분 경기를 하는 동안 18분마다 한 골씩 터지면서 한 골차 승부가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월드컵 결승전 역사 가운데,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가 그 전까지 남미팀 들을 상대로 절대 우위(10전 8승2무)를 보이고 있던 서독을 펠레스코어 3대2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것을 가장 재미있고, 극적인 승부로 꼽고 있다.

펠레스코어 가운데서도, 이긴 팀이 선제골, 동점골 허용, 역전골 허용, 재 동점골 그리고 결승골이 가장 재미있는데, 토트넘이 그런 절차를 밟아서 사우스햄튼에게 재역전승을 거뒀다.

그 주인공이 손흥민 이었다.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골 퍼레이드

토트넘은 전반 12분 은돔벨레의 슈팅이 스티븐스의 발을 맞고 굴절돼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1대0)전반 34분 사우스햄튼의 동점골이 터졌다. 레드먼드의 슈팅을 요리스 GK가 막았으나 골대 앞에서 롱이 세컨드 볼을 잡아서 골을 성공시켰다(1대1)

토트넘은 후반 27분 역습을 허용해서 잉스에게 역전골을 허용 했다(1대2)그러나 후반 32분 모우라가 수비 한명의 제치고 동점골을 터트렸다(2대0)그리고 드라마의 앤딩은 이 경기의 주인공 손흥민이 장식했다.

후반 41분 알리의 침투 패스를 손흥민이 받았다 .그리고 골키퍼 건을 제칠 때 건이 손흥민을 다리를 건드렸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손흥민이 자신이 얻은 페널티 킥의 직접 키 커로 나서 GK 앵거스 건이 잡을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3대2)

토트넘은 선제골, 동점골 허용, 역전골을 내 주었고, 다시 동점 골을 터트린 뒤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트리는 축구에서 이긴 팀이 가장 극적인 승부를 연출 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26일 펼쳐진 사우스햄튼과 32강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었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튼과의 재경기 승리로 3월6일 노리치 시티와 16강전을 벌이게 됐다.

손흥민 4게임 연속골

손흥민은 1월 23일 노리치 시티 전에서 시즌 10호 골을 터트렸고, 1월26일 사우스 햄튼과 FA컵 32강전에서 11호골, 그리고 지난 2월3일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2대0으로 이길 대 쐐기 골에 이어 2월6일 사우스햄튼과 FA컵 32강전 재경기에서 시즌 14호 골이자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손흥민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10경기서 6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9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에서는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의 BBC는 페널티장면에 대해, “명백한 페널티였다. 델레 알리가 좋은 패스를 했고, 그에 맞춰 쇄도한 손흥민을 상대 골키퍼 앵거스 건이 명백하게 파울을 범했다"라고 평가했다.BBC는 " 건 GK가 손흥민의 슈팅에 제대로 반응했지만, 손흥민의 페널티킥이 정확하게 오른쪽 구석에 박히는 바람에 팔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10일 간 휴식

프리미어리그가 2019~2020 시즌부터 처음으로 2월 중에 겨울 휴식기를 도입해서 앞으로 10일 동안 경기가 없다. 최근 4게임 연속골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손흥민 으로서는 긴 휴식이 반갑지 만은 않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2월16일 일요일 밤 11시 빌라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5게임 연속골, 시즌 15호 골에 도전한다.

FA컵 대회

1871~72시즌부터 시작되어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대회라고 할 수 있다.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9부 10부 리그 팀들까지 모두 출전해서 하위리그 팀이 상위 리그 팀을 잡는 경우도 종종 있다.

FA컵 우승팀에게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

제까지 아스널 팀이 13번으로 가장 우승을 많이 했고, 그 뒤를 이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990~1991시즌에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해 이번에 29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18~2019 시즌은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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