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인비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신종 코로나 여파로 LPGA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 선수의 ‘올림픽 2연패’는커녕 출전조차 불확실 해졌다.

박인비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2016년 이후 4년 만에 1월 대회부터 출전했었다.

(첫 대회,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 공동 준우승, 두 번째 대회 게인 브릿지, 세 번째 호주 한다 빅 오픈 컷 탈락)

박인비는 매년 20개 안팎의 대회에만 출전하고 있고, 6월 이전에 10개 대회 정도 출전해 왔는데, 올 시즌에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6월 말까지 15개 대회에 출전을 하려 했지만 2월20일부터 있을 아시아권 대회가 모두 취소되면서 랭킹을 끌어 올리는데 차질을 빗게 되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오는 20일부터 태국 파타야에서 있을 예정이었던 혼다 LPGA 타일랜드, 27일부터 싱가포르에서 벌어질 예정이었었던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그리고 3월5일부터 중국 하이난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블루베이 LPGA 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LPGA는 태국 싱가포르 중국 대회를 모두 취소한 이유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이벤트가 취소 또는 연기돼야 한다는 현지 아시아 국가의 권고가 있었다” 언급했다.

2월, 3월의 아시아권 대회가 모두 취소됨으로서 박인비 선수의 2020 도쿄 올림픽 2연패 전략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박인비는 현재 세계랭킹 17위에 머물러 있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6월29일 현재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하고, 설사 15위 안에 들어있더라도 한국 선수 가운데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고진영 선수가 세계랭킹 1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서도 역시 1위에 올라있고, 박성현 선수가 세계랭킹과 한국선수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빨간 바지 김세영이 세계랭킹 6위(한국 선수 3위)에 올라있고,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은 6’가 세계랭킹 9위(한국 선수 4위)로 턱걸이를 하고 있다. 그 뒤를 김효주(세계랭킹 12위, 한국랭킹 5위), 박인비(세계랭킹 17위, 한국랭킹 6위)가 쫒고 있다.

박인비는 유소연(18위), 허미정(20위), 양희영(21위)에도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다.

 

박인비, 현재 한국랭킹 6위에 그쳐

 

박인비는 올 시즌 이례적으로 1월부터 출전, 2,3월에 부쩍 랭킹 포인트를 올려놓은 후 5,6월에 컨디션을 조절해서 7월 말에 벌어지는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2연패를 노린 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는데, 2월말부터 3월초까지 벌어질 아시아권 대회들이 모두 취소되는 바람에 올림픽 2연패를 위한 ‘일정 조절’이 불가피 해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 4명의 선수가 출전해서 박인비가 뉴질랜드의 리디아고(은메달)를 제치고 올림픽 여자 골프 첫 금메달을 따냈었다.

LPGA 대회는 오는 13일부터 4일 동안 호주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거의 한달 뒤인 다음달 3월1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개최되는 파운더스 컵까지 긴 휴식 시간을 갖게 된다.

한편 박인비는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