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옥.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국내 게임업체들도 특별유급휴가와 재택근무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내달 2일까지 사흘간 전사 유급 특별휴무에 들어간다. 임신한 직원의 경우 특별 보호를 위해 전사 휴무와 별개로 20일 동안의 유급 특별휴가를 추가 지급한다.

엔씨소프트는 휴가가 끝난 후에도 현재 오전 7~10시인 유연 출근 시간을 오전 7~11시로 1시간 늘린다. 대중교통 이용시 감염 소지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출근 시간은 일단 다음 달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중화권 및 대구·청도 지역 방문자는 14일간 유급 재택근무, 체온 37.5도 이상은 사옥 출입 제한, 국내외 출장 금지 등 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넥슨 역시 내달 2일까지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네오플·넥슨GT 등 자회사도 포함된다. 넥슨은 일단 사흘간 재택근무 시행 뒤 상황을 고려해 추가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넷마블도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넷마블은 이미 임신부 전원과 지난 주말부터 대구 경북지역을 방문하거나 의심증상이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향후 대응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팀(TFT)을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넷마블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수의 필수인력을 제외하고는 넷마블 컴퍼니 전체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도 전날인 26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응해 전사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라인게임즈는 이와 함께 다음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임산부 직원 본인과 그 배우자도 재택근무 대상에 포함됐다. 오는 28일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3월 첫주부터 3일간 전 구성원 대상 순차적으로 특별 유급 휴가를 실시한다.

이날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구성원 접점을 최소화를 통한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전 직원 특별 유급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위메이드, 게임빌, 컴투스, 선데이토즈, 네시삼십삼분, 웹젠, NHN,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이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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