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6개월간 전 종목 공매도 금지…추후 기간 연장 검토
금융위, 6개월간 전 종목 공매도 금지…추후 기간 연장 검토
  • 조현선 기자
  • 승인 2020.03.1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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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공매도 조치, 2008년부터 단 3번
상장회사 자사주 매수주문 한도 완화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2.89포인트(3.43%) 하락한 1771.44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에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8원 오른 121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2.89포인트(3.43%) 하락한 1771.44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에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8원 오른 121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금융당국이 16일부터 6개월간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공포로 흔들리는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9월15일까지 6개월간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 및 시행령에 따라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한 가격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거래소는 금융위 승인을 거쳐 공매도를 제한할 수 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의 판데믹 선언 등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장중 1700선을 내주는 등 폭락을 면치 못했다. 이에 우리나라 증시 개장 이래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가격안정화 장치인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지난 10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시장조치를 취했지만, 주요국의 주가가 하루에 10%씩 하락하는 시장상황에서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이에 시장의 불안심리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보다 강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금지된다. 

상상주식 전 종목에 대한 일시적 공매도 금지는 지난 2008년 10월, 2011년 8월에 이은 3번째 조치다. 금지 기간은 최근 상황과 추후 사태를 고려해 6개월로 설정했다. 6개월 후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개월간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를 완화할 방침이다. 여태까지는 상장회사들이 자사주를 취득하기 위해선 10거래일에 걸쳐 나눠 취득해야 했다. 이번 조치로 오는 16일부터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취득하고자 하는 자사주 전체를 하루에 매입할 수 있다.

아울러 증권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 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같은 기간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위 규정상 증권회사가 신용융자 시행시 담보를 140% 이상 확보하고, 내규에서 정한 비율의 담보비율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따라 증권사 내규에서 정한 담보유지비율을 준수하지 않더라도 제재를 받지 않도록 비조치 의견서를 발급한다. 금융위는 "증권사들이 투자자 이익 보호와 시장안정을 위해 담보비율 하락에 따른 기계적인 반대매매를 자제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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